분류 전체보기 (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호다나] 감기 [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않아. 삐 소리이후.. ] " 젠장. 뭐하길래 전화도 안 받는거야.. " 일호 자신도 잘 알고있었다. 휴대폰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것을. 하지만 이것만 해도 벌써 몇통째인지, 아무리 전화를 걸어보아도 수신음만 들릴뿐, 정작 전화를 받아야할 장본인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물론 평상시라면 일때문에 바쁘겠지싶어 전화를 받지 않더라도 신경쓰지않았겠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랐다. [일호다나] 감기 written by 슈가펌킨 때는 대략 30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다나와 연인관계인 일호가 스푼을 찾아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저녁 준비를 하기위해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이었던 일호는 조금 시간이 남아 스푼에 들르기로했다. 오늘따라 스푼의 분위기가 평화로운걸보니 딱히 바쁜것 같아보이지 않았다... [염호다나] 나의 다나 때론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사실을 망각할때가 있다. 단지 드러내지 않았을 뿐인데, 사람은 때론 보이는 것만을 믿고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있는 것에는 믿음을 갖지 못한다. 지금 염호의 상황 역시 그러 하였다. [염호다나] 나의 다나 written by 슈가펌킨 사건을 설명하기에 앞서, 염호와 다나는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이다. 물론 같은 서장의 위치로서 한참 오래전부터 함께 얼굴을 마주한 사이이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동료일때와, 연인일때 그리고 부부일때는 천차만별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그런점을 알고있기에 인연을 맺는 것이고, 다나와 염호 역시 서로의 곁을 지키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기에 결혼을 했다. 물론 결혼을 한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는 커녕 매일 .. [일호다나] 갈증 [일호다나] 갈증 written by 슈가펌킨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원하면 원할수록, 가지면 가질수록 짙어지는 갈증. 단순한 목마름이 아닌 어딘가 깊숙한 곳에서부터 비롯되는 그런 갈증말이다. 사막 한가운데에 서있더라도 이보단 덜하리라. 일호는 지긋이 눈을 감았다. 이 이야기는 그들이 연인이 되기 훨씬 이전, 일호가 스푼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던 때로 돌아가 시작한다. " 서장님은요? " " 아까 나가셨어요. 그런데 일호형 요즘 서장님이랑 무슨일이라도 있으세요? 부쩍 찾는 일이 늘어난거같아서요. " 필터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직설화법에 일호는 정곡을 찔린듯했다. " 그.. 그냥요. 아니 그냥이라기 보다는 내무반과 관련해서 건의하고싶은 사항도 있고 해서.. " 거짓말은 아니었다.. [일호다나] 2세 생기는 소설 [일호다나] 2세 생기는 소설 written by 슈가펌킨 일호와 다나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남들이 보기에 일주일이란 시간은 제법 길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한 기관의 서장직을 맡고있는 다나에게 일주일은 자신의 부재동안 쌓여있던 서류들을 처리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 상사에 그 부하라고, 자신을 닮아 힘조절 장애라도 있는건지, 사건을 맡았다 하면 온갖 청구서란 청구서는 다 떼어오는 자신의 부하직원들 때문에, 서장실은 서류로 가득하여 사람이 들어갈 공간조차 부족해보였다. 자신이 없었던 기간은 고작 일주일인데, 하루하루 밀려 쌓인 서류의 양이 대략 한달치에 가까운 정도였기 때문에, 다나는 한달 정도를 꼬박 밤을 새가며 일한 끝에야 마침내 일을 끝마.. [일호다나] 커피 때로는 카페인 없이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정도로 잠이 몰려올때가 있다. 바로 지금, 다나의 상태가 딱 그러하였다. 도대체가 서류는 왜이리 많은지, 몇일밤을 꼬박 새워가며 자신의 부하직원들이 사랑을담아 가져온 청구서들을 처리하던 다나는 결국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도달했다. 몸도 마음도 이미 전부 지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을법했지만, 이런 짧은 휴식시간을 가지게 될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은 역시나 자신의 애인이었다. " 아- 일호보고싶다. " 다나는 뻐근한 몸을 의자에 기댄 후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나른한 목소리로 푸념하듯 내뱉었다. 물론 자신이 바쁜만큼 일호 역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을것이다. 아무리 일이라지만 얼굴도 못본게 벌써 몇일째라니. 내가 속상한만큼 너 역시 속상하겠지... [일호다나] 마피아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양면을 갖고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흔히 양날의 검이라고 한다.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명과 암, 백과 흑 그리고 빛과 어둠. 흔하디 흔한 거리일지라도 태양이 지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그제서야 그 숨은 모습을 드러내곤한다. 마피아. 빛을 등지고 어둠속에 자리잡으며 살아가는 이들을 우리는 마피아라 칭한다. 그들의 무대는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시칠리아 지역에서 가장 활기를 띄고있다. 어느 누구도 믿어선 안되며,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오늘도 시칠리아의 낮의 거리는 활기차고 밤의 거리에는 붉은 선향이 가득하다. [일호다나] 마피아 written by 슈가펌킨 똑똑- 일호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책을 넘기던 손을 멈추었다. 시계는 벌써 12시를 가리키고있었다. 가족들은 모두 다.. [염호다나] 빛이나는 " 폐하- 일어나셔야 합니다 " 스르륵 다나는 누군가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힘겹게 닫혀있던 눈꺼풀을 열었다. ' 도대체 얼마나 잠들어있던거지? ' 악당에게는 다구리가 최고! 라는 철칙과 함께 힘 조절 장애를 갖고있는 그녀의 부하들 덕에 사시사철 쉴틈이 없던 다나는 자신도 모르게 잠들어버렸다. ' 그래. 사람이 힘들면 쉴 수도 있는거지. ' 그렇다. 그녀의 말대로 인간은 사용한 에너지 만큼 보충해주어야 하는 동물이었다. 하지만 다나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고있었다. 분명 그녀가 마지막까지 있던 곳은 그녀 자신의 일터. 즉 서장실이었다. 빼곡히 쌓여있는 서류산들을 사이로 놓여있던 그녀의 책상은 그녀가 얼마나 바쁜 일상을 살고있는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눈을 뜬 다나가 마주한것은 서류산도.. [동창즈][유다나][듄다나] 우울증 다나는 이미 잘시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정신이 선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한숨을 쉬며 뻐근한 두 눈을 지긋이 누르던 다나는 포근한 침대에서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째깍 째깍 새벽 4시 반. 아무도 없어 고요한 방안에는 시계의 초침이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잠시 허공을 바라보던 다나는 침대 옆에 놓아두었던 알약과 물이 담긴 컵을 들었다. 눈을 감고 입안에 알약을 넣어 삼키자 씁쓸함이 입안에 맴돌았다. [동창즈]우울증(depressive disorder) Written by 슈가펌킨 흔히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이 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을 피폐하게 만든다. 언제부터였을까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괴롭기 시작했던게. 하나 둘 자신의 곁을 떠나가는 동료들을 보며 다나는 굳게 다짐..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