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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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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예나] 우울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은 어느샌가 온 땅을 흠뻑 적실정도로 내리고있었다. 방안으로 물이 튈까 창문을 닫을법도 한데, 어째서인지 예나는 열린 창문 너머 내리는 비를 가만히 바라보고있었다. [우주예나]우울 written by 슈가펌킨 방안을 가득 매운 빗소리 사이로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잔뜩 공상에 잠긴 탓일까. 예나는 외부로부터 들리는 인기척을 느끼지 못한 듯 미동이 없었다. " 예나야- 들어간다. " " 아? 으응 " 이윽고 문을 열고 들어온 우주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예나를 쳐다보았다. " 뭐해? 이 어두운 날에 불도 안키고. " " 아 그러고보니 불을 안켰었네? 하하 내 정신좀봐- " 이상하긴 너도 참 이상해. 우주는 작은 목소리로 읊조리며 예나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 ..
[우주예나] 감기 [우주예나] 감기 written by 슈가펌킨 " 예나야. 강예나! " 여름이라기엔 너무나도 시원한 바람, 하지만 가을이라고 하기엔 아직 햇볕이 쨍쨍한 그런 날씨. 어느덧 늦여름을 지나 초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와중에, 서원사의 아침은 여전히 소란스러웠다. 하루라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던 서원사는 오늘도 여전히 분주했는데, 단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어째서인지 등교준비를 하고있는 사람이 단 한명 이라는 점이었다. " 강예나. 너 학교 안갈꺼야? " 1분 1초가 급한 와중에, 집안 어디에서도 모습은 커녕 목소리 조차 들리지 않는 예나가 답답했던 우주는, 노크따위는 쿨하게 생략한채 예나의 방문을 열어 재꼈다. " 강.. 예나? " 문을 열자 우주의 눈에 들어온것은 이제 막 잠에서 깬듯한 예나도, 허둥지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