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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호다나] kiss on the wine * 범 > 염호 진정한 연애란 배경, 성격, 외모와 같은 겉치레들에 상관없이 서로간의 감정에 의해 성사되는 것이라고 굳게 믿어왔다. 그 믿음은 다수의 생각이자 동시에 범의 생각이기도했다. [염호다나] kiss on the wine written by 슈가펌킨 당장 무슨일이 터져도 이상할게 없는 흉흉한 세상이었기에, 그런 세상에서 시민을 지키고자하는 경찰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많은 일들에 치여살았다. 그런 정의로운 집단의 핵심이자 최상부인 서장자리에 위치한 범이었기에 왜 결혼을 하지않냐는 물음에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 할시간 조차 부족하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곤했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연애할 시간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범 자체가 이성에 관심이 없..
[염호다나] 강함과 눈물의 관계 " 아야야야… 당신 뭐야? " " 내가 할소린데. " 이게 어떻게된 소란이냐 하면.. 오늘은 평화롭다면 평화롭고, 시끄럽다면 시끄러운 날이었다. 약속을 위해 염호를 찾아갔던 다나는 염호의 대학동창 들과 마주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괴롭힘 당하는 염호를 구경하고 있었지만. 물론 괴롭힘이라고 해봤자 어린애 말싸움에 그치는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말들이 썩 듣기 좋은건 아니었다. ' 후.. ' 만약 저들이 자신과 아는 사이였다면, 이미 때리고도 두세대 아니 열대정도 때리고 남았을것이다. 하지만 저들은 염호와 안면이 있는 사이지 자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이들이었다. 때문에 무고한 시민을 때릴 수가 없었던 다나는 그저 방관자의 입장으로만 바라보고있었다. 분명 자신이 알지못하는 과거가 있음에 틀림없었다. 자..
[염호다나] 봄 강물 마저도 꽁꽁 얼던 겨울을 지나 꽃샘추위를 거쳐 이제 막 봄에 접어들 무렵이었다. 아기자기한 뭉게구름이 저들끼리 장난치고있는 파란 하늘도, 봄이 오고있음을 알리며 하나둘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새싹들도 어느하나 부족함 없이 아름다운 날이었다. 분명 그랬는데.. " 그래서 니가 왜 여기있는지 100자 내로 해명해봐. " " 다나 지금 상황에 납득이 안간다는건 너무나도 잘알겠는데, 권유받아서 나온거라고 백번도 더 말한거 같거든.. " " 어쩐지 고위 간부라고 할때부터 삘이 오더라. " 물론 두 사람은 경찰청 내에서도 알아주는 절친이었다. 둘다 서장인지라 만날일도 많았고, 또한 통하는 이야기도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친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욱 이상하게 느껴졌을 정도로 둘의 사이는 가까웠다. 하지만 아무리 친하..
[ts사사다나] 짝사랑 [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노력이다. ] [ts사사다나] 짝사랑 written by 슈가펌킨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 사사는 이내 책을 잡고있지 않은 손을들어 얼굴을 쓸어 내렸다. 이건 뭐 꿀이라도 발라 놓은건지 누군가 시킨것도 아닌데, 사사는 벌써 같은 구절을 몇번이나 읽으며 다음으로 쉽사리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 사사에 대해 조금만 이야기해보자면 조각같은 외모에 훤칠한키까지 그는 스푼 내에서도 알아주는 미남이었다. 하지만 연애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그는 연애에 'ㅇ' 조차도 관심이 없었다. 그런 그가 이런 고민을 하다니.. 이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앞으로도 볼까말까한 진귀한 일임에 틀림없었다. ' 노력이라.. ' 물론 사람..
[2p일호다나] 이유모를 짜증 엉겁결의 시간을 살아왔다. 물론 평온하고 순탄한 인생이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것이다. 많은 인간에게 정을 줬고, 사랑을 느꼈으며 덕분에 원하진 않았지만 이별이라는 아픈 감정도 겪어보았다. 하지만 싫지않은 누군가에게 짜증을 느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혹여나 너무 오랜시간을 살아 잊어버린것은 아닐까도 했었지만, 역시 이런 감정은 처음임에 틀림없었다. 도대체… 무슨 감정일까… [2p일호다나] 이유모를 짜증 written by 슈가펌킨 히어로의 삶이란 언제나 위험으로 가득하다. 그렇기에 그들이 다쳤을 때 그들을 치료해주는 힐러는 몇명이 있다고 할지라도 언제나 부족하기 마련이었다. 그런 사정을 잘 알고있기에 일호는 언젠가부터 자청해서 스푼을 도와주고있었다. 표면상의 이유는 ' 정의실현 그리고 인력난해소..
[염호다나] 극 갑자기 나타나 세상을 혼란시키고, 또 다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악명 높은 단체 ' 나이프 '. 그들은 오늘도 어딘가에서 평화롭게 살고있었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 새빨간 피로 젖은 바닥은 우리의 무대가 되어주고,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은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주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메두사? " " 그건 뭔 또 사이코같은 발언이에요 보스? 와 방금 말은 진짜 소름돋았다. " " 힝 너무해. 모래는 슬포.. " " … " " 하… 무대도 있고, 음악도 있는데, 단 한가지 나의 사랑이 없네… " " 그건 뭐 어쩔 수 없죠. 안그래도 흉흉한 분위기에, 이곳 저곳에서 테러짓 하고다니신 누구 덕분에 스푼 근처에는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됬잖아요. " " 있잖아 메두사.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내 사랑을..
[나가다나] 기다림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우며, 평화를 유지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런 평화가 이루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지는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렇게 오늘도 히어로는 세상을 구한다. [나가다나] 기다림 written by 슈가펌킨 ' 대악당 ' 소위 말하는 테러리스트 집단인 나이프가 벌여놓은 일들을 거의 진압했을 즘에 스푼사원들에게도 휴식시간이 내려졌다. 건물 옥상에 올라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나가는 자신의 머리칼을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바람에 작게 미소지었다. 자신의 심정과는 달리 푸르디 푸른 하늘을보며 나가는 어딘가 야속함을 느꼈다. 또각 또각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구둣발소리에 나가는 고개를 돌려 그 소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 뭐해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