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이런 영웅은 싫어 (19) 썸네일형 리스트형 [2p일호다나] 이유모를 짜증 엉겁결의 시간을 살아왔다. 물론 평온하고 순탄한 인생이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일것이다. 많은 인간에게 정을 줬고, 사랑을 느꼈으며 덕분에 원하진 않았지만 이별이라는 아픈 감정도 겪어보았다. 하지만 싫지않은 누군가에게 짜증을 느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혹여나 너무 오랜시간을 살아 잊어버린것은 아닐까도 했었지만, 역시 이런 감정은 처음임에 틀림없었다. 도대체… 무슨 감정일까… [2p일호다나] 이유모를 짜증 written by 슈가펌킨 히어로의 삶이란 언제나 위험으로 가득하다. 그렇기에 그들이 다쳤을 때 그들을 치료해주는 힐러는 몇명이 있다고 할지라도 언제나 부족하기 마련이었다. 그런 사정을 잘 알고있기에 일호는 언젠가부터 자청해서 스푼을 도와주고있었다. 표면상의 이유는 ' 정의실현 그리고 인력난해소.. [염호다나] 극 갑자기 나타나 세상을 혼란시키고, 또 다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악명 높은 단체 ' 나이프 '. 그들은 오늘도 어딘가에서 평화롭게 살고있었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 새빨간 피로 젖은 바닥은 우리의 무대가 되어주고,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은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주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메두사? " " 그건 뭔 또 사이코같은 발언이에요 보스? 와 방금 말은 진짜 소름돋았다. " " 힝 너무해. 모래는 슬포.. " " … " " 하… 무대도 있고, 음악도 있는데, 단 한가지 나의 사랑이 없네… " " 그건 뭐 어쩔 수 없죠. 안그래도 흉흉한 분위기에, 이곳 저곳에서 테러짓 하고다니신 누구 덕분에 스푼 근처에는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됬잖아요. " " 있잖아 메두사.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내 사랑을.. [나가다나] 기다림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아름다우며, 평화를 유지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런 평화가 이루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지는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렇게 오늘도 히어로는 세상을 구한다. [나가다나] 기다림 written by 슈가펌킨 ' 대악당 ' 소위 말하는 테러리스트 집단인 나이프가 벌여놓은 일들을 거의 진압했을 즘에 스푼사원들에게도 휴식시간이 내려졌다. 건물 옥상에 올라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나가는 자신의 머리칼을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바람에 작게 미소지었다. 자신의 심정과는 달리 푸르디 푸른 하늘을보며 나가는 어딘가 야속함을 느꼈다. 또각 또각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구둣발소리에 나가는 고개를 돌려 그 소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 뭐해 " " .. 이전 1 2 3 다음